그때
"리안 꼭 명심하거라 강한 힘을 가지면 올바른 길에 써야한다는 걸"
할아버지는 나에게 이런 말을 자주해주셨다 강한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할아버지는 언제나 엄격하셨다 사실 내가 태어난 날은 그저 운이 좋지 않았다 어머니의 눈이 멀어버렸으니까 그래서 할아버지는 내가 첫째이다보니까 엄격 할 수 밖에 없었다
"네 알겠어요 명심할게요"
난 늘 좋은 일에 힘을 사용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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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간
난 그녀를 때릴 수 없었다 그러고 싶지 않았기에
"날 죽이고싶을 정도로 미웠다면 말이라도 해주지 프레이야..."
눈 앞은 아지랑이가 울렁거렸고 난 울분을 토했다
"하 리안 아직 힘이 남아있는거야? 꼴에 맷집하고는"
그녀는 날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비웃었다
"이것만 말 해줘 넌 정말 날 친구라고 생각한거야?..."
피를 토했다 숨은 가빠지고 이제는 더 이상 일어 날 수가 없었다
"리안~넌 정말이지~ 바보라니까 두 번은 말 안 해 난 널 친구라고 생각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
그녀는 날 내려다보면서 웃고 또 웃었다
"넌 이런 모습이 잘 어울려 리안 그때 빨리 죽여버렸어야 하는데 뭐 지금 죽어가고 있으니까 나쁘지는 않다고 해줄게"
라면서 내 머리를 발로 짓밞았고 난 서서히 의식을 잃어갔다
"그동안 수고 많았어 거기서는 편히 쉬어 리안"
그녀는 씨익 웃으면서 아무일 없다는 듯 유유히 걸어갔고
난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눈 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여기서 죽어가는건가 하고 그렇게 눈을 감았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뜨니까 온 몸에는 수많은 붕대들이 감겨있었고 낯선 장소였다
의사가 말했다
어떤 남자가 날 들쳐안고 죽어가는걸 살려냈다고 그리고는 이런 말을 했다
"근육이 완전히 망가졌네요 치료는 해 보겠지만
나중에 한 번 더 망가지면 아예 팔을 사용 하지 못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듣고는 기분이 처참했다
모든 진실이 퍼즐처럼 맞쳐지면서 거울에 비친 내 자신이 너무나도 초라해 모든걸 부정 하고 싶었다 눈물은 끝없이 나왔고 날 힘들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