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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보내는 마지막 편지

쿠쿠는 돌고래입니다 2024. 5. 24. 08:21

미안하다 아빠가 무능해서 결국 널 지키지 못 해서
널 살리기 위해 이 방법밖에 없었어 미안해 그치만 아빠는 언제나 네 곁에 있을게....

그거 아니 아가야? 너가 처음으로 세상을 비추던 날 얼마나 귀여웠는지 몰라 머리색은 나와 엄마의 머리가 섞여서 나온 분홍빛 머리가 하늘하늘했고 눈은 너의 엄마랑 닮아 짙은 검은색  눈이 똘망똘망한게 너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더 힘이 나는거야 언제나 활발하고 착하고 어느 날 분홍 슬라임하고 자기 머리색하고 같다면서 집에 데려왔을때는 조금 골치 아프긴 했지만 친구가 생겨서 좋다고 늘 너의 웃는 얼굴을 보니까 나도 저절로 웃음이 나오더라고

부족함 없이 널 키우고 싶었단다 아가야

나중에 만약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면 날 다시 아빠라고 불러주겠니 같이 숲속에 있는 작은 오두막에서 아가가 좋아하는 것들로 다같이 살았으면 좋겠어...

비록 지금은 원래대로는 못 돌아왔지만
잠에서 깨면 날 기억 못 해도 괜찮단다 아가야

그니까 건강하게만 있어다오.

                                                          


                                                   -너를 가장 아끼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