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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나의 기도 내용중 일부

쿠쿠는 돌고래입니다 2024. 9. 5. 02:35

-본 이야기는 뮤지컬 대사를 몇가지 인용했으며
마티나의 모티브는 살리에리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신이시여 어찌 이리도 잔혹하십니까"

"어째서 제 부름에 응답해주지 않는겁니까"

"어째서 이리도 저를 비참하게 만드시는겁니까"

예배실 한 가운데 자신에 마음속에 남아있는 응어리를 기도 해도 여전히 괴로울뿐이였다.

"신이시여 전 당신에게 헌신했습니다
그런데 왜...저 대신 그가 당신하고 가까워지는겁니까"

"당신을 결코 배반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늘 잔혹했습니다"

참회보다는 신을 탓하는 그녀
자신의 울분을 토해내고있다.

"전 그의 음악을 듣고 제 음악에서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이토록 잔혹하신 분이여...왜 그에게만 다정하십니까
그는 당신을 믿지도 않고 또한 좋은 사람도 아닙니다
그런데 어째서 그를 선택하신겁니까..."

감정이 벅차오를 때마다 눈물이 앞을 가로 막았고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물은 멈출수가 없었다.

그녀는 신에게 헌신해왔다.

늘 좋은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

세기의 천재가 나타나자 그녀의 신념은 완전히 부셔지고
남는게 없었다.

"열정을 주셨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죠"

무너진 신념이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고
결국 음악가로서 신을 배반하는 짓을 해버렸다.

이게 그녀의 가장 큰 죄였던 하나이다.